그냥 어느 순간부터 스트레스볼이 유행하길래
저도 하나 사봤숩니다
진정한 어른이란
예쁜 쓰레기 하나에 무지성으로 2만원 돈을 쓸 수 있는 권력을 가지는 것
후후~~
제가 사실 손톱이 아니라 손톱 밑에 있는 큐티클을 손으로 뜯는 버릇이 있거든요
(사유: 조금이라도 큐티클이 자라있는걸 못 봄)
특히 유튜브 볼 때나 라프텔 볼 때에 엄청 뜯어제끼는데
네일하러 네일샵 가면 항상 '큐티클이 너무 아래로 밀려있어요' 하고 잔소리를 듣습니다
후후~~
크로켓이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했고 2월 25일날 사서 3월 10일에 받았습니다.
3월 초에 있었던 연휴를 제외하면 영업일 기준 10일 정도 걸렸네요
색상 랜덤으로 받는다는데 저는 보라색으로 받았음
제가 분홍색을 싫어해서 분홍색만 아니면 다 괜찮았는데
보라색 받아서 기분이 좋습니다
예... 제가 오타쿠라서요
이렇게밖에 크기 비교를 못하겠네예..
제가 여자치고 작은 손은 아닌데요
생각보다 좀 크고 묵직합니다
슬라임 액체괴물 이런 질감 아니구요
딴딴합니다
이런 식으로 표면에 돌기...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음;가 나있어서 촉감이 좀 살아있다 해야하나
그래서 그냥 겉 표면만 손으로 슥슥 문질문질해도 촉감이 꽤 재밌더라구요
뭔가 슈팅스타처럼 톡 터지는? 느낌인데
막상 놀라서 보면 아무것도 안터져있는?
이걸 뭐라해야하누
몰라요 제가 느끼기에는 이렇게 느꼈습니다
복원력이 생각보다 상당합니다
잠깐 가지고 놀았는데 이거 생각보다 단단해서
막 세게 슬라임 주무르듯이 주무르면 안될 것 같음
진심 손가락 관절 다칩니다;;
로제 대체 얼마나 문질렀길래 이 단단한 스트레스 볼이 이만큼 늘어난거냐며ㅋㅋㅋㅋㅋㅋㅋ
이 영상을 보고 혹시 슬라임같은 질감을 상상하셨다면??
삐빅- 틀렸습니다!!
저도 반나절 만지다가 손꾸락 관절이 너무 얼얼하고 아픈 것임
아니 진심 회사에서 키보드 두드리는데 손꾸락이 후들거림;;
이 예쁜 쓰레기를 버릴 순 없어서 다른 방법을 고안해봤는데요
그냥 전체적으로 손에 쥐고 살짝 주먹쥐듯이 ☆천천히!! 지긋하게!!★(←이거 중요하니까 별표할거임)
쥐었다가 떼고~ 쥐었다가~ 떼고~~
저는 이렇게 갖고 놀고 있습니다
회복력이 좋아서 제가 손 안에서 찌부시켜도 자꾸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더라구요
그 느낌을 그냥... 즐기고 있습니다 변태 아닙니다
Q1. 냄새 나나요?
A: 아니오. 코박해서 킁킁 맡아야 겨우 아주 약간의 화학냄새가 납니다. 아무리 만져도 손에 냄새 안납니다
Q2. 끈적이나요?
A: 아니오. 아무리 쭈물쭈물해도 안끈적거립니다
Q3. 먼지 잘 달라붙나요?
A: 막 달라붙는 재질은 아니예요. 저도 궁금해서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올을 콕 찍어봤는데 안 달라더라구요?
먼지가 붙어도 웬만한 먼지는 털면 털리고, 영 더러워지면 그냥 물에 씻으면 될 것 같아요
뭐.. 그냥 무지성으로 지르기에는 가격대가 2만원 정도라 살짝 부담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
슬라임처럼 흐물흐물한 촉감을 원하신다면 차라리 슬라임을 사시고
혹여나 손가락 관절이 약하신 분들은 고민을 좀 해보는게 좋을 듯
자 그럼 해산